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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아케미 호무라, 반복과 선택

반가워1 2021.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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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아케미 호무라

반복과 선택

 

 2010년, 방영 당시 굉장한 화제가 되었던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어린이를 타겟으로 한 만화인 줄 알았지만 3화의 잔혹한 전개를 기점으로 매우 진지한 애니메이션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아케미 호무라의 캐릭터는 카드게임에서 판을 뒤엎는 '조커'같은 역할이었습니다.

 

 

 흔히 실눈캐라고 쿨한 친구는 조커같은 특별함이 있습니다. 제로스가 그렇습니다. 아케미 호무라도 애니메이션에서 이러한 유형인데 여기서 큰 반전을 갖고 있습니다. 

슬레이어즈의 제로스

 아케미 호무라의 능력은 특별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이 끝을 향해 다다랐을 때에도 베일에 감추어져있었습니다. 마침내 그녀의 능력이 밝혀지자 모두가 경악합니다. 그 이유는 그녀가 가진 능력의 특별함 때문이 아니라 그 능력을 통해 그녀가 이루고자 한 목표 때문일 것입니다.

 

 무한한 시간 속에서 모든 것이 변해도 한 가지 소망을 품고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바뀌는 마음인데 그 마음을 굳건히 거의 영원하다싶이한 시간동안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요. 거기에 그 마음을 결심하게 한 것이 내가 아니라 타인이라면, 불가능을 넘어 그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만약 내가 구하고자 하는 이를 위해, 그가 나의 노고를 모른다고 해도, 아니, 설사 나를 증오해도 나는 그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현실에서 볼 수 없지요.

 

 아케미 호무라의 캐릭터에 주목한 이유는 그의 신념을 관철했기 때문입니다. fate/stay night, fate 루트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한 명은 영원히 기다리고, 한 명은 영원히 쫓는다면 만날 수 있다.'라고 멀린이 이야기를 하는데, 그때 느끼는 감정과 비슷했습니다. 비장미랄까요.

 

 결과적으로 애니메이션은 극장판까지 나왔고 약간 난해한 결말이 났습니다. 끝은 어떤지는 몰라도 그 초인적 성격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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