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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 유시민] 사마천의 사기. 논공행상.

반가워1 2021.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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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 유시민] 사마천의 사기. 

 

유시민 작가는 재밌게 글을 잘 쓴다.

 

 

 

 

논공행상()

-공적의 크고 작음 따위를 논의하여 그에 알맞은 상을 줌.

-황제는 다시 후한 논공행상을 통해, 그동안 고락을 함께해 온 신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이문열, 황제를 위하여>>,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이 책에서는 여러 고전을 소개합니다. 유시민 작가의 입담으로 흡입력있게 빠져들게 됩니다. 특히 저는 사마천의 사기에 끌렸습니다. 작가는 사기의 많은 편 중에 항우를 꺾고 천하를 얻은 유방에 대한 이야기를 골라서 전해줍니다. 천하를 평정할 때는 장수가 필요하고 천하를 다스릴 때는 재상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지금의 민주주의에 적용하여 알려줍니다. 정권을 잡기 위해 선거전을 치를 때는 장수가 필요하고 정권을 잡아서 나라를 운영할 때는 행정가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지도자는 고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분명 정권을 잡는데 큰 공을 세운 인물이 있지만 그에게 행정을 맡길 수 없습니다. 선거에서 이기는 것과 평탄하게 다스리는 것은 별개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전투에서 공을 세우는 무신과 행정가가 되어 백성을 다스리는 문신이 성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리를 주지 않으면 소외되었다고 불만을 가집니다. 이러한 갈등을 어떻게 봉합하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가, 이것이 현재 지도자의 능력이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누가 얼마나 많은 인재를 보유하고 있는가, 또한 개인의 사익이 아닌 나라를 위해 헌신할 인물을 얼만큼 보유하고 있는가, 또한 그 인물들간의 갈등을 어떻게 봉합할 것인가, 유시민 작가의 말대로 이러한 차이가 이번 대선의 승패는 지도자의 역량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고 우리나라의 미래가 결정될 것입니다.

 

+

 

 '사기는 역사를 다섯 가지 형식으로 서술했다. 그 중심은 제왕을 중심으로 거시 권력의 변화를 다룬 '본기'다. 황제에서 순임금까지 다섯 명의 전설 시대 제왕을 다룬 '오제분기'와 '항우본기'를 거쳐 자신이 모셨던 무제 시대를 서술한 '효무본기'까지 사마천은 3000여 년에 걸친 중국 왕조의 역사를 기전체 형식으로 집대성했다.'

 

 사기에는 많은 인물이 등장합니다. 제왕을 중심으로 권력의 변화를 다룬 '본기' 꼭 읽고 싶습니다. 사기를 번역한 책을 찾고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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